• 아시아투데이 로고
복지부, ‘움직이는 중환자실’ 올해 말 시범 운영

복지부, ‘움직이는 중환자실’ 올해 말 시범 운영

기사승인 2024. 06. 25. 09:26
기존 구급차 1.5배 크기, 의사·응급의료인력 탑승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 시 특수 장비 필요성 제기
경기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시범사업 대상 선정
clip20240625092355
중증환자 전담구급차(왼쪽)와 일반구급차./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obile ICU)는 의사를 포함한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하고,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췄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기존 구급차의 1.5배 크기로,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중증환자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특수 의료장비를 탑재한다.

또한 전문적인 환자 상태 모니터링과 응급처치를 위해 의사(응급의학과 전문의 또는 중환자 세부전문의)가 간호사, 응급구조사와 함께 탑승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별로 전문 분야 및 인프라의 차이가 있어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응급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22년 2만8000여 명(전원율 3.9%)의 중증응급환자가 퇴원 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경기도(한림대학교성심병원)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범사업은 올해 10월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이송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전담구급차를 도입해 중증환자의 예후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송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