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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공 들인 인니 공장 가동률 1위…현지 배터리 ‘코나 EV’ 탑재

정의선 공 들인 인니 공장 가동률 1위…현지 배터리 ‘코나 EV’ 탑재

기사승인 2024. 07. 01. 12:55
아세안 지역, 7억명 내수시장 등 자동차 시장 블루오션
현대차 아세안 생산법인 HMMI, 2년 만에 가동률 110.9%
현지 생산 배터리셀 장착 첫번째 전기차 '코나 EV' 탄력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
HMMI 아이오닉5 조립라인에서 차량 하부에 배터리 등을 장착 중인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ASEAN, 동남아 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해외 생산법인 중 가장 높은 공장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고, 현지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되는 등 전기차 생산·판매 아세안 밸류체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에 준공한 HMMI는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HMMMI에선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MPV(다목적차량) 스타게이저, 중형 SUV 싼타페,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

특히, HMMI는 가동 약 2년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올해 3분기 기준 HMMI 생산능력은 2만300대, 생산 실적은 2만2520대를 기록하며 110.9%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공장(114.9%)을 제외하고 해외 공장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50.3%였던 HMMI 공장 가동률은 같은 해 4분기 63.6%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00%대를 넘어섰다. 누적 공장 판매대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19만2792대였다. 지난달 수치까지 합하면 상반기 전후로 2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현대차가 공들이고 있는 아세안 시장은 그간 차세대 자동차 시장 수요를 책임질 블루오션을 관심을 받아왔다. 아세안 전체 인구는 무려 6억7170만명에 달하고, 오는 2025년에는 8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균 나이는 30세로 젊어 소비시장과 생산연령 인구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아세안 공략에 있어 인도네시아는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 신산업 단지에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은 지난해 6월 완공된 바 있다.

HLI그린파워의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처음 적용되는 현대차 모델은 신형 코나 일렉트릭이다. 코나 일렉트릭 생산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바탕으로 물류비 감소, 배터리 공급 납기일 단축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 효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중장기적으로 '현대차는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했고, 2022년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는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공간 등을 갖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해 혁신 모빌리티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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