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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호 “첸백시·SM 갈등 기사로 접해…팬·멤버들에 미안해”

[인터뷰] 수호 “첸백시·SM 갈등 기사로 접해…팬·멤버들에 미안해”

기사승인 2024. 06. 17. 08:00
수호
수호가 첸백시와 S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제공=SM
엑소 수호가 첸백시(첸·백현·시우민)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갈등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수호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 사옥에서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수호는 "(첸백시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기자회견도, 그런 상황인지 기사를 통해 알게 돼 사실 좀 당황스럽고 많이 속상하다"면서 "무엇보다 엑소엘(팬클럽 이름) 팬분들이 지난해에도 좀 비슷한 일이 있어서 마음 아파했는데 올해도 이런 일이 있어서 팬들도 속상하고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엑소로서도 이런 일이 있게 돼 팬과 멤버들한테 제일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실제로 겨울 앨범과 내년에 멤버 세훈·카이가 전역을 앞두고 있어 SM이랑 같이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무리 없이 잘 진행돼 음악으로 보답하는 게 엑소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리더로서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제가 장담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첸백시와 SM의 갈등은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저희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으나 기사에 나온 그대로를 저희한테 이야기를 했다.'기자회견을 했고 SM에게 이런 요청을 하고 있다' 정도로 저희한테 그냥 설명을 해줬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같은 날 첸백시는 SM이 낸 '계약 이행 청구' 소송에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첸백시는 "우리는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과 성명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은 이를 무시했다"며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지난해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첸백시는 SM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정산용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다 매출 10%를 로열티로 SM에 지급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갈등을 봉합했다. 하지만 첸백시 측은 이런 요구 부당하다며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SM이 음반·음원 유통사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수수료율 5.5%를 적용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SM은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다.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고 했다.

한편 수호는 지난 15일 종영된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세자 이건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했다. 이 드라마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다. 수호는 첫 사극임에도 안정적인 사극 톤과 왕세자로서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위엄,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 등 양극단의 감정을 깊이감 있는 연기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수호는 첫 사극 연기의 만족감에 대해 "저는 항상 모든 연기, 음악 활동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왔기에 후회나 아쉬운 건 없다. 이런 만족이 평생 '그때 너무 잘했어'라는 게 아니다. 다음 작품을 준비하거나 다음 스텝으로 갈 때 제 자신을 돌아봤을 때 아쉬움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 성장시켜야 한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모든 걸 다 쏟아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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