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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희룡 출마는 채무…尹에게 민심 전달할 후보는 저뿐”

나경원 “원희룡 출마는 채무…尹에게 민심 전달할 후보는 저뿐”

기사승인 2024. 07. 03. 11:12
3일 페이스북 메시지 남긴 나경원
오전엔 유정복 인천시장과 조찬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비전발표회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한동훈 후보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원희룡 후보를 향해 "출마 자체가 채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대표 후보는 저뿐이다. 오직 나경원만이 직언하는 대표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남겼다.

나 후보는 원 후보에 대해 "출마 자체가 이미 채무인 후보"라며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다면 한 후보는 소신껏 용산에 쓴소리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레드팀을 구성해 '날것의 민심'을 청취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마주앉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서도 "배신의 늪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 후보 개인은 진정성을 갖고 용산을 비판해도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매번 갈등, 충돌, 개인 욕심, 차별화, 선 긋기로 다뤄질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미 배신의 늪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용산과의 협조도 오해를 산다"면서 "대통령과 이십년지기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한계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위기가 닥쳤을 때 온 힘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돕고 고칠 게 있으면 과감하게 쓴소리도 하는 대표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대표가 친윤(친윤석열)-반윤(반윤석열)이라는 편 가르기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나는 계파도, 앙금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청을 찾아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했다. 유 시장은 "나경원 의원과 저는 인연이 벌써 20년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을 지켜오고 애써오신 모습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인천을 글로벌 톱10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시장님의 꿈을 함께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나 후보는 유 시장과 만남을 시작으로 인천시당, 인천광역시청, 동구미추홀구갑 당협, 중강화옹진 당협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당 의원들, 당원들과의 면담 및 간담회를 갖는다. 김민수 나 후보 측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총 14개 지역 중 2개 지역구만이 승리했다. 우리 보수는 인천 민심에 목마르다"며, "보수가 인천의 발전을 견인하고 인천 시민의 마음을 움직여야만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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