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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카드 없이 QR결제”…카드업계, QR코드 공통 규격 마련

“실물 카드 없이 QR결제”…카드업계, QR코드 공통 규격 마련

기사승인 2024. 06.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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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카드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 없이도 신용카드사 결제 앱을 통해 '모바일 QR 결제'가 가능해진다. 카드업계가 공통으로 글로벌 표준인 EMV를 기반으로 한 QR코드 규격을 마련하면서다. 이달 부터 롯데, 삼성, 신한, 하나, 현대, KB국민카드 등 6개 카드사가 공통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고, 연내 나머지 카드사도 공통QR 규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 간편결제사, 국제브랜드사, VAN사 등 카드업계는 소비자와 가맹점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바일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 제정했다.

QR결제 공통규격이 제정된 배경은 국내에서는 신용카드사 별로 QR코드 규격이 달라 소비자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상반기 관련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수 차례 협의를 통해 글로벌 표준인 EMV의 QR코드 규격을 바탕으로 하는 공통QR 규격을 마련했다.

이에 앞으로는 소비자 결제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는 휴대폰 기종과 상관없이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QR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보안성도 더욱 강화됐다. 결제 과정에서 데이터 보호를 위해 강력한 암호화 기술과 보안 프로토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 여행객 등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편리하게 QR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가맹점은 신용카드사의 QR 결제를 단일 규격으로 처리할 수 있어 결제 단말기나 시스템 적용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운영 비용 절감 및 결제 처리 속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통QR 규격은 하나로마트, 이케아 등 국내 대형 유통점 및 매머드커피, 메가MGC커피, 이디야 커피 등 카페에서 우선 시작된다. 이달부터 롯데, 삼성, 신한, 하나, 현대, KB국민카드 등 6개 카드사가 공통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에는 나머지 카드사도 공통QR 규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신용카드사는 주요 편의점 및 약국 등 공통QR 규격 적용 가맹점 추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이번 공통QR 규격 도입을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더 나은 결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회 및 신용카드사 등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협력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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