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北드론 위협 대응 ‘안보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4. 06. 24. 14:30
수방사령관·육군대 교수·전문가 등 200여명 참석
메가시티 대드론체계 구축 위한 포럼 진행
국방혁신 관련 드론·AI발전 방향 등 토론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메가시티 대드롭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방안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도화하는 북한의 드론 위협 대응을 위한 대(對)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 시장은 24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서울시 안보포럼 세 번째 시리즈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드론의 위협과 세계적 동향, 기술적 수준 등을 공유하고 메가시티 서울의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오 시장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구미경 서울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대드론 분야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김성우 육군대학 교수, 김기원 대경대 교수, 이만희 수도방위사령부 1방공여단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전쟁으로 본 드론·대드론체계, 대도시형 대드론체계 구축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어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에서 김광석 산업통상자원부 비상안전기획관, 강경일 국방부 군구조혁신담당관, 신희준 경운대 교수 등이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성우 교수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다량의 기구들을 드론, 무인기들과 함께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원 교수는 최근 드론위협과 대드론체계의 특성을 소개하고 대드론 '권역화' 구축 방안,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지능화·효율화 대드론체계 운용방안 등 메가시티형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이만희 준장은 군 전력만으로는 모든 국가중요시설을 방호하기에는 한계를 설명하며 통합된 민·관의 다중방어체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최첨단 과학기술이라는 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빛의 속도로 바꿔나가고 있는데 드론 역시 산업적인, 상업적인 이용을 넘어서서 군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안보 관련 포럼을 준비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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