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경제포럼과 손잡고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기사승인 2024. 07. 01. 10:54
4차산업혁명센터 10월 개소 위한 준비절차 돌입
AI 기반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 ‘기후변화 대응’ 중점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협약체결
2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와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도가 '4차산업혁명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과 맞손을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 28일 도담소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인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에 관한 협력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세계 각국의 경쟁을 쇼트트랙 레이스에 비유하며 "쇼트트랙의 코너 구간은 모든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지만 이때가 선두를 추월할 기회"라며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이 쇼트트랙의 또 다른 코너에 서 있으며 이번 코너에서 삐끗하면 뒤처진다는 말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4차산업혁명센터를 통해 앞서나갈 수 있다"며 "다른 4차산업혁명센터들과 달리 경기도 센터는 AI 기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기후 대응 노력도 선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넘어가면서 기업들의 사업하는 방식, 시민들의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필요하고, 작은 규모의 기업들도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4차산업혁명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센터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다른 4차산업혁명센터들의 선구자 역할을할 것이고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약체결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부터 4차산업혁명센터 10월 개소를 위한 공식 준비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경기도는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중점 과제를 AI 기반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 △'기후변화 대응'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김 지사가 전 세계 주요 인사와 교류하며 오랜 기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4차산업혁명센터가 문을 열면 도내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세계경제포럼이 축적·보유한 다양한 최신 트렌드 정보, 첨단기술 및 산업 분석보고서, 기술 노하우,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첨단 정보력과 글로벌 역량이 부족한 도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4차산업혁명센터 센터장을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민간영역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점진적으로 기업 멤버십 참여를 통해 센터 운영 재원 가운데 민간재원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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