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세계가 주목하는 청사진 제시

기사승인 2024. 06. 25. 15:04
전반기 성과, 글로벌 매력도시 초석·국립의대설립 기회 등 꼽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민생안정대책 등 주요 도정방향 제시
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후반기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위해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2년은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쉼 없이 달려온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하며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전반기 주요 성과로 △에너지산업과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기 마련 △글로벌 매력도시 초석 △미래 농어업 대전환 기틀 마련 △대규모 SOC 확충 △체감형 민생안전시책 확대 △지방시대 1번지이자 국가균형발전 중심지 발돋움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기회 창출 등을 꼽았다.

실제 전남의 주요 경제·정책 지표를 살펴보면 두드러진 상승을 보였다.

2018년 7조 원대였던 예산은 6년 만에 71% 증가한 12조9000억 원대로 늘었다. 국고예산은 6조 원에서 51% 증가해 9조원을 넘어섰다. 지역경제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4위에 이르고, 가구소득은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해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역대급 메가 이벤트 성공으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한 6323만 명(2023년)을 기록했고,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년 새 52% 급증해 역대 최고인 6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김영록 지사는 "성과로 입증한 글로벌 경쟁력을 발판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며 "민선8기 후반기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전남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정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청사진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주요 내용은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에너지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도약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이다.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만의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하는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 30년 지방자치를 통해 자치장을 선출하는 데는 큰 진전을 이뤘지만 무늬만 지방자치인 현 제도의 벽을 뛰어넘어 중앙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대형 산단이나 관광단지 등 산지 보존지구 해제와 농지 전용 등 어느 정도 도지사가 권한 행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 그리고 사회보장협의 등도 마찬가지로 대폭적인 정부의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베스타스 터빈공장 등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수소 공급 배관망 등 수소경제 핵심기반도 마련한다.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민간발사장과 세계적 우주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아시아 대표 우주항으로 자리매김한다. 화합물반도체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농수축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김 산업진흥원과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수출 7억 달러 달성에 나선다.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와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등의 국가계획 반영을 서두르는 한편, 전라선 고속철도는 전 노선 신설 방식으로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최적의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중해에 버금가는 다도해 선샤인웨이인 여수~남해 해저터널(7000억 원) 등도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역량도 쌓아왔다"며 "전남만이 갖고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전환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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