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카자흐스탄에 ‘새만금 한글학당’ 개소

기사승인 2024. 06. 25. 11:44
한국어교육 국제적 확산 실현, 3개국 한글학당 협력 운영
카자흐스탄 한글학당 개소
전북대학교가 카자흐스탄에 한국어 교육을 위한 '새만금 한글학당'을 개소했다./전북대학교
한류문화 확산에 따라 한글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가 카자흐스탄에 한국어 교육을 위한 '새만금 한글학당'을 개소했다.

전북대는 올해 초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대식)이 주관하는 '해외 새만금 한글학당 운영사업'에 선정돼 지난 2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아블라이한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와 알마티주 코나예브 고려인 문화센터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새만금 한글학당은 6월 알마트 고려인 문화센터와 코나예브 고려인 문화센터에서의 수업을 시작으로, 아블라이한 대학교가 개강하는 9월부터는 초·중급 수업 모두를 개강한다.

새롭게 새만금 한글학당이 열리는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로 4만 여명의 고려인을 포함한 2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많은 고려인들이 수준 높은 고등교육 등을 통해 한국에서의 정착을 원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은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외 새만금 한글학당 운영사업'에 전북대 국제협력개발원이 선정되어 해외 주요 대학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설치하고, 국가별 협력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내용이 담긴 한국어 교재를 보급하고, 국가별 한글학당 운영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대를 홍보하며 유학생 유치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모로코 등 3개국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설치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내 7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새만금 한글학당 설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카자흐스탄의 새만금 한글학당 사업은 한국어 보급 및 유학생 5000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으로서 아프리카 지역부터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공공외교의 지평을 확장시켜 한글을 보급하고, 이를 통해 도내 유학생 유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