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보행로 무장애길로 조성

기사승인 2024. 06. 10. 10:27
정비 필요 구간 135곳 선별
12월까지 순차적 개선
지난해 9월 성산동 보
박강수 마포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성산동 보도블록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자의 보행권 보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자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 보행로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16개동의 횡단보도 410곳을 전수조사해 턱 낮춤 등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구간 135곳을 찾아냈다.

구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자주 다니는 구간을 차례대로 정비해 연말까지 135곳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반 보행로의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구는 홍대 레드로드의 보행을 위협하는 공영주차장 등을 정비했으며, 월드컵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좁은 보행로 폭을 최대 8m까지 넓혀 메타세쿼이아길을 조성했다.

구는 현장구청장실 등을 통해 정비가 필요한 보행로를 지속 발굴하고, '365 구민소통폰'을 포함한 다양한 민원 창구에 접수되는 구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걸을 수 있는 길에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은 당연시돼야 한다"며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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