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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회장 “국가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로 아시아 성장 도모하자”

류진 회장 “국가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로 아시아 성장 도모하자”

기사승인 2024. 07. 05. 11:00
도쿄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한경협 경제계 대표 참가
데이터 자유화 등 한경협 제언 공동성명서 최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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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가국 경제단체장들이 5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가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해 역내 데이터 이동 자유화, CPTPP 회원국 확대 등 아시아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5일 한경협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김윤 부회장(삼양그룹 회장), 김창범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우리나라에선 한국경제인협회가, 일본에선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중국에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이 참석하고, 총 11개 국가·지역에서 13개 경제단체로 구성된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구성하는 아시아 주요 11개 국가·지역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경제협력 강화의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평가다.

류진 회장은 이날 '아시아의 성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재 한국은 저출생 고령화로 인구감소 위기에 처해있으며, 과도한 규제 등으로 생산성조차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제의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이는 한국 뿐이 아닌 아시아 공통의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 회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은 투입된 데이터의 양에 의해 그 성능이 결정된다"며 "세계 인구의 60%를 보유한 아시아는 데이터 상호접근성 확대 시 역내 AI 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 류 회장은 "전세계 인구 500만명 이상 국가와 지역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 상위 5곳이 모두 아시아에 있다"며 "역내 공통문제인 출산율 제고를 위해 아시아 경제인들이 선도적으로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한경협 부회장)은 '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 발전'을 주제로 발표해 아시아의 디지털 산업 진흥을 위한 협력과제를 제시했고,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자유무역·투자 증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서밋에 참여한 아시아 13개 경제단체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한경협이 제언한 AI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의 자유화 및 통용 가능한 데이터 규범 정립, CPTPP 및 RCEP 개선을 통한 자유무역 촉진 등이 최종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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