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무더위와 장마철, 세균성 감염병 확산 우려...예방수칙 준수 당부

기사승인 2024. 07. 02. 10:23
기후변화로 75년 만의 무더위
세균 증식 활발, 장관감염증 증가
[붙임1]_올바른_손씻기_포스터
올바른 손씻기 포스터./질병관리청
본격적인 무더위와 특히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세균성 감염병도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기후 변화로 지난 4월 26일부터 대구시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이르는 등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높은 온·습도의 영향으로 세균 증식으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세균성 장관감염증(11종)은 날씨가 따뜻해진 5월 말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연속 3주간 환자 수가 200~250명대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산발적 노로바이러스 발생과 특히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환자 수의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육류, 생닭, 달걀 껍데기 등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 시 6~72시간까지의 잠복기를 거처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캄필로박터균은 조리가 불충분한 닭고기, 돼지고기, 오염된 생우유의 섭취로 발병되며 감염 후 2~7일(10일)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열, 권태감이 설사 1~2일 전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대구시는 설사 환자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역학조사관·의료인력·검사요원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10개반 192명)을 운영하여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탈수가 심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치료도 고려될 수 있으며 고열, 혈변, 중증 설사 등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와 철저한 식품관리로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붙임2]_수인성_식품매개_감염병_예방수칙_홍보자료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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