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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지사 선거 양강 후보에 ‘협박 팩스’

도쿄도지사 선거 양강 후보에 ‘협박 팩스’

기사승인 2024. 06. 25. 15:25
"황산 뿌리겠다" 해외발 팩스
JAPAN-ELECTION/TOKYO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들이 지난 19일 도쿄 국립프레스 클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포즈를 취했다. 현재 선거는 고이케 유리코(왼쪽 2번째) 현 도쿄도지사와 렌호(왼쪽 3번째) 전 참의원의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7월7일)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71) 현 지사와 렌호(56) 전 참의원 사무실에 살해·폭파를 예고하는 협박 팩스가 전달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가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지역정당 '시민 퍼스트 회'소속인 토시마 구의원의 사무소 등에 전날 '고이케 유리코에게 황산을 뿌려 실명시키겠다' '선거사무소를 폭파하겠다' 등의 글이 적히 팩스가 도착했다. 발신지는 해외였다. 사무소는 같은 날 경시청에 피해 신고를 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에는 미나토구의 렌호 전 의원 선거사무소에 '황산을 손에 넣었다. 입헌민주당 의원과 가족을 공격하겠다' 등의 글이 적힌 팩스가 도착했다. 렌호 전 의원측은 같은 날 경시청에 피해신고를 했다.

고이케 지사는 전날 밤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선거사무소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폭력적으로 봉쇄하려는 행위에 단호히 항의한다'고 적었다. 렌호 전 의원도 기자들의 취재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현재 고이케 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렌호 전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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