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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전설 김홍열, “올림픽서 높은 곳 올라갈 것”

비보이 전설 김홍열, “올림픽서 높은 곳 올라갈 것”

기사승인 2024. 06. 25. 14:44
25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브레이킹 최초 올림픽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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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최종 예선전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보이 전설로 통하는 김홍열(39)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이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홍열 등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마무리된 파리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를 마치고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홍열은 OQS 2차 대회에서 3위(41포인트)에 올랐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치른 1차 대회 4위(38포인트) 성적과 더불어 1·2차 대회 합산 79포인트로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네덜란드의 레이라우 데미러(100포인트)에 이어 최종 2위가 됐다. 이로써 한국 브레이킹 선수 가운데 김홍열만이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OQS는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종목의 올림픽 예선 대회다. 김홍열은 대회에 걸린 총 10장의 티켓 중 하나를 따냈다. 김홍열은 귀국 인터뷰에서 "목표대로 프랑스에 가게 돼 영광"이라며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돌아봤다.

이제 역사에 남을 도전을 이어간다. 이 종목 올림픽 최초 메달리스트다. 김홍열은 "파리에 가서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할 것"이라며 "1차 대회와 2차 대회 모두 준결승에서 졌는데 올림픽에서는 어떻게 해야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홍열은 "파리올림픽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며 역대 최초 브레이킹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브레이킹 전설로 불리는 김홍열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비보이, 비걸에게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즐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은 8월 9~1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파리에서는 남녀 각 16명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놓고 겨룬다. 김홍열과 함께 출전한 비보이 김헌우와 박인수, 비걸 전지예와 권성희는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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